김영찬 골프존 회장 부부, 올해 버디 134개 잡고 성금 6000만원 전달

by주영로 기자
2022.12.14 11:11:25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 (사진=골프존뉴딘그룹)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이 연말을 따뜻하게 하는 뜻깊은 기부 활동을 이어갔다.

김영찬 회장과 가족은 1년 동안 골프 라운드 중 버디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할 때마다 30만원, 이글과 에이지슈트(골프 18홀 경기에서 자신의 나이 이하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 각 100만원씩 모으는 ‘이웃사랑 버디 기금’을 실천하고 있다. 2020년 처음 시작해 올해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첫해 5200만원을 시작으로 2021년엔 4600만원 그리고 올해 6000만원을 모아 최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3년 동안 쌓인 기부금만 1억5800만원이다.

김 회장 일가가 올해 기록한 버디는 총 134개, 이글 및 에이지슈트는 12번이었다. 여기에 함께 라운드한 동반자의 버디까지 더해 성금을 적립했다.

이웃사랑 버디 기금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연탄 7만5000장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고, 연탄은 에너지 취약계측 250세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 14년간 정보통신 분야 일을 했던 김영찬 회장은 스크린골프 골프존을 창업하면서 골프의 새로운 문화를 이끈 주인공이다. 골프존의 연매출은 2000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 10억원에서 지난해 4400억원으로 성장했다. 사업 분야는 스크린골프를 넘어 골프장과 골프용품 유통 및 개발 등으로 커졌다.



올해 76세의 김 회장은 지금도 70대 스코어를 자주 치는 골프실력을 자랑한다. 1990년 처음 골프채를 잡아 구력은 30년이 넘었다. 베스트 스코어는 지난해 기록한 2언더파 70타다. 지난해에는 김 회장이 강원 평창 알펜시아CC에서, 부인은 경기 용인의 한림용인CC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이웃사랑 버디 기금 실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골프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서다. 더불어 골프실력도 향상됐다.

지난해 언더파를 기록하며 생애 최저타 기록을 쓴 김회장은 “골프 성적과 기부금을 연동하니 더 집중하면서 라운드하게 됐다”며 “언더파를 칠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로 3년째 기부 활동을 이어온 김 회장은 “버디 기금을 통해 마련한 작은 정성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개인 기부 활동을 넘어 회사 차원의 나눔에도 적극적이다. 골프존뉴딘그룹은 2020년부터 매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5억원을 기부, 지난해 12월에는 대전지역 기업 최초로 나눔명문기업 골드회원으로 가입했다. 또한 2010년부터 ‘유성구 사랑의 김장나누기’, 2016년부터 매년 연말 강남구 수서 지역 일대에 김치 및 생필품을 전달하는 전사적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