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밤' 안지숙 PD "아이돌의 무대 밖 편안한 모습 보여드리고파"

by김보영 기자
2021.11.04 14:39:42

(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너의 밤이 되어줄게’ 안지숙 PD가 다른 아이돌 소재 드라마와 다른 작품만의 매력과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SBS 새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이하 ‘너의 밤’) 제작발표회에는 안지숙 PD를 비롯해 배우 정인선, 이준영, 장동주, JR(김종현), 윤지성, 김동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7일 오후 11시 5분 첫방송될 ‘너의 밤’은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 주치의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정인선, 이준영을 비롯해 장동주, 그룹 뉴이스트 JR(김종현), AB6IX 김동현, 가수 윤지성 등 탄탄한 팬덤을 지닌 가수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지숙 PD는 “저희 드라마의 첫 시작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가 사는 숙소에 내가 살면 어떨까란 판타지에서 기획됐다”고 운을 떼며 “실제 아이돌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해보니 생각보다 평범하게 지내고 있더라. 우리가 지니고있는 환상과 판타지와 다르게 우리의 평범한 청춘들과 다르지 않고 지내고 있었다. 무대 위에선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무대 밖의 평범함과 자연스러운 모습을 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멋진 모습 외에도 무대 밖에서만 볼 수 있는 편안하고 재미있는 모습도 보여드릴 것. 또 좋은 음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그 음악을 듣고 즐기면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각 배우들을 캐스팅한 기준과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 PD는 “아이돌 소재이다보니 실제 아이돌들을 많이 찾아봤다. 가장 많이 논의됐던 건 주인공 윤태인 역의 이준영 군이었다. 워낙 연기력이 입증돼서 같이 하고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그 이후로 멤버 수가 다섯명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됐다. 나머지 네 친구들을 만나면서 총 다섯 명이 보여줄 수 있는 ‘루나’의 모습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가 처음인 세 친구들이 있는데 처음인 만큼 열심히,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여주인공 정인선에 대해선 “저희 드라마의 홍일점인 정인선씨가 매우 중요했다. 밝은 인윤주 역 만의 성격적인 장점, 에너지가 극에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다. 정인선 씨 실제 성격이 밝고 윤주 역과 비슷해서 역할과 특히 찰떡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해 호기심을 유발했다.

극에서 특히 중점을 두고 보면 좋을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지숙 PD는 “각자가 지니고 있는 아픔과 상실감들이 많고, 그만큼 각자가 가진 아픔의 깊이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포현하고 싶은 키워드를 생각하다 ‘홀로있는 밤’을 떠올리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의 드라마 제목을 최종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음악 드라마라고 말씀 드렸는데 드라마 제목과 같은 곡이 나온다. 그 곡이 다양한 버전으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과정들이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메시지와도 맞닿아있다고 생각한다. 회를 보실수록 그런 변화를 관전하는 재미도 있으실 것”이라고도 덧붙여 본방 사수 욕구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