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금연선언 "건강한 몸으로 잘 움직일게"[전문]

by박미애 기자
2020.12.24 09:59:59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유아인이 금연선언 했다.

유아인은 24일 인스타그램에 “나 금연한다”며 “금연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건강해지자”고 글을 썼다. 17년간 흡연을 해왔다는 그는 금연선언과 함께 팬들에게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도 아울러 전했다. 자신의 흡연을 목격할 시 제보해 달라는 첨언을 남겼다.

유아인은 올해 영화 ‘#살아있다’와 ‘소리도 없이’로 관객과 만났다. 두 영화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극장과 VOD 수익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유아인의 티켓파워를 증명했다. 유아인은 영화 ‘승부’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처음이었나. 그때는 똥폼이었지. 간지럽지. 맛있어지더라. 그러니까 숨을 좀 내쉬는 것 같았어. 없이는 못 살겠더라. 17년 폈나. 아이고 냄새야. 근데 그게 또 그립겠지? 담배냄새 떡진 그날 밤 그 머리카락. A 퉤. 나 금연한다. 콜록콜록. 빠잉담배. 2020년엔 금연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건강해지자. 건강하게 나를 살릴 거야. 담배연기 자욱한 삶에서 내린 최초의 결정이군. 축하해줘. 더 건강한 몸으로 더 잘 움직일게. 그리고 더 잘 쉴 거야. 쉼도 숨도 다. 근데 어디갔니? 인스타잼도 다시 찾아야 한다. 계속 노잼이면 틱톡으로 갈아탈 테다. 근데 틱톡은 어케 해여? 몰라. 모르겠다. 언젠간 하겠지. 지금 난 이게 편해. 축성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진 너머 이웃에게 흡연을 방조하고 선량한 이웃을 간접흡연에 노출시킨 죄는 오래 살면서 달게 받겠습니다. 오래 삽니다. 오래.

*저의 (연초) 흡연을 목격하시는 분은 여기에 제보 바랍니다. 팬티 내려갑니다. 삐약. 더불어 유아인 돼지됐다고 놀렸던 분들 자수하면 삼겹살 쏩니다. 꿀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