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전격 귀국...두통과 어지럼증 호소

by정철우 기자
2008.01.21 18:23:15

사진=KIA 타이거즈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빅 초이' 최희섭(25)이 컨디션 난조로 스프링캠프서 조기 귀국했다.

KIA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희섭이 두통 및 어지럼증을 호소해 22일 괌에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희섭은 지난 9일 KIA 선수들과 함께 괌 전지 훈련을 떠났다. 그러나 시즌 후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해 팀 훈련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두통과 어지럼증은 이미 며칠 전부터 시작된 증상으로 알려졌다. 조범현 KIA 감독이 사흘간의 특별 휴식을 준 것도 이 때문이었다. KIA는 "최희섭이 더위를 먹은 것 처럼 힘들어했다. 좀 쉬면 나을 것 처럼 보였지만 상태가 계속 안 좋아 귀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시즌 후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4강으로 얻은 병역특례(4주간의 군사교육)를 다녀왔고 이후 약혼자 야스다 아야씨와 파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최희섭은 파혼 후 미국으로 떠나 개인 훈련을 하겠다고 했지만 정상적인 훈련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 캠프 전 선수단 체력 평가에서도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했다.

문제는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KIA 한 선수는 "처음부터 전혀 몸이 돼 있지 않았다. 무리하게 따라잡으려다 보니 탈이 난 것 같다. 정상 컨디션을 찾으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최희섭이 주위의 우려대로 훈련량이 부족해질 경우 올시즌 활약에도 적지 않은 지장을 줄 수 밖에 없다. 최희섭은 지난해에도 훈련 부족으로 갖고 있던 파워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채 아쉬움 속에서 시즌을 마쳐야 했다.

최희섭은 22일 오전 6시 45분 입국할 예정이며 즉시 팀 지정 병원인 광주 한국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