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코다, 6연승 시동..파운더스컵 2R '노보기' 6언더파
by주영로 기자
2024.05.11 07:22:31
LPGA 파운더스컵 둘째 날 6언더파 66타
공동선두에 4타 뒤진 3위로 순위 도약
94% 절정의 그린적중률 앞세워 버디만 6개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가 슬슬 시동을 걸었다.
코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코다는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내 공동선두를 이룬 마들린 삭스트롬(스웨덴), 로즈 장(미국)에 4타 뒤진 3위에 자리하면서 6개 대회 연속 우승의 불을 지폈다.
그야말로 흠 잡을 게 없는 완벽한 경기였다. 1번홀에서 시작해 2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코다는 그 뒤 5번과 7번홀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면서 계속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온 코다는 14번과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코다는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공동 16위를 기록한 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 이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셰브론 챔피언십을 끝내고 약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경기에 나온 코다는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무난하게 출발한 뒤 이날 무려 6타를 줄이면서 순식간에 우승 경쟁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첫날과 비교하면 드라이버와 아이언샷 등이 훨씬 안정을 찾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1%에서 85%까지 높아졌고, 그린적중률 또한 78%에서 94%까지 끌어올렸다. 샷에서는 거의 빈틈이 없었고, 흠이라면 1,2라운드에서 퍼트를 각 31개씩 적어내 아직은 그린 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코다의 순위 도약으로 3라운드 무빙데이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공동선두로 나선 삭스트롬과 장이 멀찌감치 달아나지 못하고 추격을 허용하면 상승세의 코다를 막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
5승의 코다는 올해 3라운드 성적이 좋다. 우승을 차지한 5개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68타를 시작으로 67타-69타-69타-69타를 쳐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우승 경쟁은 삭스트롬과 장 그리고 코다 3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4위 류 위(중국)은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3위 코다와도 3타 차가 나고 1위와는 7타차로 벌어졌다. 7시 2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이지만, 상위권의 순위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이미향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리디아 고, 이민지, 해나 그린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고진영은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고 반환점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