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우 “사과가 학폭 인정으로…‘제2의 연진이’ 낙인, 힘들다”

by유준하 기자
2023.03.27 10:54:29

사진=배우 심은우 SNS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심은우가 지난 2021년 학교폭력 가해 지목에 대해 사과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심경을 토로했다.

심은우는 지난 24일 SNS를 통해 “오늘 말하기 많이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학폭가해자’, ‘학폭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면서 “올해 1월 ‘더 글로리’가 방영된 날 이후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심은우는 “지난 2021년 3월 저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이후 그 친구에게 사과를 했다”면서 익명의 글로 지목됐던 당시를 회상했다.

해당 글을 접하고 20일 후 공개사과를 하기까지에는 과정이 있었다고. 그는 “저로 인해 상처 받고 지금까지 힘들다는 사람의 말을 내 기억에 없다고 무조건 아니라고 부인하고 무시할게 아니라 먼저 그 친구의 얘기를 직접 들어주는게 맞다고 의심없이 생각하여 바로 연락을 취한 것이 나중에는 ‘기억이 안나면 고소를 해야지 왜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는가’로 화가 되어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심은우는 “특히 중학교 1학년 때 저는 남들보다 욕심도 이기심도 질투도 많고 내가 돋보이고 싶고 참 정말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었다”면서도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한 당사자로부터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던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여전히 정확히 어떤 이유로 다른 반이었던 그 친구와 처음 싸우게 되었는지 그 친구가 기억하는 다른 무리들이 누구누구인지 그 친구에게 들을 수가 없고 그 친구와 같은 반이였던 적이 없는데 반에 들어가기 무서웠던 모든 것의 화살이 나 인건지”라고 말했다.

수 많은 악플들과 게시물에 대해선 처벌을 위해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심은우는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 마땅한 일이겠지 라고 여기며 인스타그램도 탈퇴해보고 내 눈에 안 보이게 댓글 삭제도 해보고 그렇게 지금까지 지나왔다”면서 “저에게도 부모님이 계시고 가족들이 있다. 앞으로는 지나가지 않고 처벌을 위해 신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