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 프로슈머와 함께" [종합]
by김현식 기자
2021.06.29 13:32:34
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 중요성 강조
'핑크 블러드' 프로젝트 시작 알려
"K팝 2.0 시대로 나아갈 것" 포부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여러분이 미래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능동적인 소비자를 뜻하는 프로슈머들과 힘을 모아 ‘K팝 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29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SM 콩그레스 2021’(SM CONGRESS 2021) 영상에서 “SM은 탄생부터 지금까지 콘텐츠 기업”이라며 “메타버스 속 콘텐츠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예술작품처럼 오리지널리티를 인정받고 상품의 가치가 매겨지는 시대에서 SM의 킬러 콘텐츠의 값어치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축적해 온 SM의 킬러 콘텐츠, 즉 SM 오리지널을 바탕으로 프로듀서와 프로슈머가 함께할 콘텐츠 유니버스 속에서 SM 킬러 콘텐츠가 프로슈머들이 재창조하는 리크리에이터블(Re-Creatable) 콘텐츠로 무한 확장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SM 킬러 콘텐츠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생산하는 프로슈머들을 지원하는 ‘핑크 블러드’(PINK BLOOD)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성수 SM 대표는 “오래 전부터 SM 콘텐츠에 반응하는 팬분들은 스스로에게 SM 기업 컬러인 분홍색 피가 흐른다는 말을 하곤 했다”며 “‘핑크 블러드’는 SM 콘텐츠를 즐기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M 킬러콘텐츠를 재생산하는 프로슈머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그들을 홍보하고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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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SM의 음악과 아티스트들의 세계관이 어우러진 ‘SMCU’(SM Culture Universe)의 배경인 ‘광야’(KWANGYA)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SM은 신인 걸그룹 에스파 세계관을 활용한 할리우드 영화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제작사 MGM과 손잡고 멤버 수 제한이 없는 신개념 보이그룹 NCT 새 멤버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드는 ‘NCT 할리우드’ 프로젝트도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아울러 SM이 보유한 300여 편의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리마스터링해 선보이는 ‘SM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K팝을 오케스트라로 감상할 수 있는 ‘SM 클래식스’ 등을 추진하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SM 온라인 커머스샵’, 아티스트와 프라이빗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디어유 버블’ 등 뉴노멀 시대에 맞춘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팝 인재 육성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SM 인스티튜트’를 통해 교육사업도 펼칠 것이라고 했다.
또 SM C&C, 키이스트, 미스틱 스토리 등 계열사들에 소속된 프로듀서 및 콘텐츠 전문가들을 한 데 불러모은 ‘SM 스튜디오스’를 통해 예능, 드라마 등 다채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SM이 만든 콘텐츠와 함께 자란 세대들은 동방신기를 보며 풍선을 흔들고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 춤을 따라 추던 경험을 거쳐 에스파 세계관을 갖고 놀며 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를 만드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SMCU’와 함께 또 어떤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질지 프로듀서로서 기대되고 설렌다”고 기대를 표했다. 그러면서 “SM 콘텐츠와 K팝을 사랑하는 한명 한명이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프로슈머가 될 수 있도록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