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400야드 장타쇼 펼쳐져
by주영로 기자
2019.05.28 11:30:13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 팀 버크 추천선수 출전
개막 하루 전 국내외 선수들과 화끈한 장타 대결
| 팀 버크. (사진=JNA/Scott Mil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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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골프대회에서 400야드의 화끈한 장타를 볼 수 있게 됐다.
오는 6월 13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에 ‘금발의 폭격기’ 팀 버크(미국)가 출전한다.
버크는 롱 드라이브 세계 랭킹 7위에 올라 있는 괴력의 장타자다. 지난 4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월드 롱 드라이브 대회에선 무려 474야드라는 경이적인 장타를 날려 우승했다. 2015년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에 올랐던 버크는 카일 버크셔(미국)와의 결승전 마지막 8번째 도전에서 자신의 종전기록(453야드)보다 21야드를 더 날려 우승했다.
팀 버크는 미국 조지아주 마리에타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스포츠에 재능을 보였다. 아버지 데니스 버크는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트리플A 선수를 지냈다. 버트 역시 마이애미 대학에서 투수로 뛴 경험이 있다. 대학 졸업 후 골프로 전업한 그는 탁월한 신체 능력과 운동 신경으로 장타에 소질을 보였다. 2011년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랐고, 2012년 준우승에 이어 2013년 처음으로 우승했다.
워낙 장타는 치는 탓에 평소 라운드 때는 드라이버와 7번 아이언, 샌드웨지, 퍼터 등 4개의 클럽만 사용한다. 샌드웨지로 160야드, 7번 아이언은 240야드까지 칠 수 있다.
버크의 최고 스윙 스피드는 156마일(mph)이며, 볼 스피드는 227.4마일(mph)까지 찍었다. 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평균 스윙 스피드가 120.24마일인 것 비교하면 엄청난 스피드다.
버크는 PGA 투어 등 프로 대회에서 활동한 경험은 없다. 버크는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하는 동시에 대회 개막 하루 전에는 국내외 장타자들이 참여하는 롱 드라이브 챌린지에도 출전해 괴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롱 드라이브 챌린지는 대회가 열리는 88CC 서코스에 설치한 특설 티잉 그라운드에서 진행된다. 이날 경기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라이브로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