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살인소설` vs `어벤져스3`

by박미애 기자
2018.04.23 10:35:14

‘살인소설’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살인소설’과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트 워’ 얘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인소설’(감독 김진묵)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는 2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각각 0.6%, 93.1%의 예매율을 나타냈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성경 같은 반전은 없겠지만, ‘살인소설’의 틈새 전략도 기대해볼 만하다. 대박 흥행이 예상되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피해 국내 개봉 영화들이 적어서다. 게다가 ‘살인소설’의 잇단 해외 영화제 수상과 초청으로 ‘웰메이드 스릴러’로 얘기되며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살인소설’은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한 남자가 정치 비자금을 숨기기 위해 찾은 별장에서 만난 한 청년 때문에 인생 최악의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 개봉 전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포르투갈)에서 최우수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또 제11회 시네마시아영화제(네덜란드)에도 초청되며 해외에서 먼저 장르 영화로서의 매력을 인정받았다. 판타스포르토는 “부패한 정치인들, 동맹과 배신에 대한 놀랍고 강렬한 묘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고 평했고, 시네마시아는 “스토리텔링 기술에 대한 전복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부패사회에 대한 신랄한 블랙 코미디로 무장한 작품이다”고 평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는 신·구 어벤저스 멤버들의 활약을 그린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어벤져스’ 시리즈로는 세 번째 작품이며 마블 영화로는 19번째 작품이다. 2008년 ‘아이언맨’부터 10년간 확장해온 마블 영화의 세계관을 결산하는 작품이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개봉 이틀 전인 이날 오전 예매관객수가 70만명을 넘어서며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