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성현, ANA 1라운드 선두권…대회 강풍으로 순연
by조희찬 기자
2017.03.31 09:15:55
| 박성현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하는 모습(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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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슈퍼루키’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박성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를 쳤다.
박성현은 단독 선두 카린 이셰르(5언더파 67타·프랑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평균 290야드를 넘게 날리며 장타를 뽐냈다. 그린 적중률은 77.78%(14/18)로 아이언 샷도 좋았다. 다만 장타와 정확한 아이언 샷에도 파5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것은 아쉬웠다.
유소연(27·메디힐)도 4타를 줄이며 박성현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위치했다. 유소연은 올해 우승은 한 번도 없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며 세계랭킹을 3위까지 끌어 올린 상태다. 이번 대회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기대주’ 성은정(18)도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 2위에 있다. 5번홀(파3) 185야드 거리에서 친 아이언 샷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더해 4타를 줄였다. 또 드라이브 평균 283.5야드를 기록하며 박성현 못지 않은 장타 실력을 뽐냈다.
신지은(25·한화)이 3언더파 69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6위권을 형성했다.
이날 열린 1라운드는 강풍으로 약 절반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잔여 라운드는 31일 오후 11시 30분에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