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5.03.30 09:03:0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허당아빠’ 엄태웅이 업그레이드된 육아 스킬을 선보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71회 ‘서툴러도 한 걸음씩’편에서는 ‘허당아빠’ 엄태웅이 어느새 ‘슈퍼맨’에 한 발자국 다가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미소 짓게 했다.
엄태웅은 그 동안 지온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어르고 달래기부터 시작해 식판 뺏기까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왔지만 지온이의 밥 먹기는 번번히 어려웠다. 이에 엄태웅은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 혼자 맛있게 먹기.
엄태웅은 지온 보란 듯 홀로 폭풍흡입을 했고, 이를 지켜보던 지온은 슬슬 먹을 것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곧이어 엄태웅은 ‘슈퍼맨’ 아빠들이 대대로 시도했던 일명 ‘융단폭격 밥 먹이기’에 돌입했다. 지온의 눈 앞에서 음식을 ‘줄까 말까’ 밀고 당기며, 흥미를 최대한 끌어 올린 것. 그 결과 지온은 평소 안 먹던 시금치까지 맛있게 먹는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또한 이날 엄태웅은 지온을 위해 ‘엄목수’로 깜짝 변신했다. 마땅히 놀 공간이 없는 지온을 위해 손수 놀이터를 만들어 준 것. 엄태웅은 지온이 야외에서 따뜻하게 놀 수 있도록 비닐텐트를 설치하고, 지온이 놀이와 한글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서툰 솜씨지만 정성 들여 비닐 벽에 그림을 그린 데 이어, 묵직한 원목들과 씨름까지 불사하며 ‘지온 전용 그네’까지 완성시켰다. 지온 역시 자는 시간까지 쪼개서 놀이터를 만든 아빠의 노력에 화답하듯 특유의 ‘순둥 미소’를 연신 터뜨리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