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역대 최소경기 2000안타 달성

by정철우 기자
2014.05.06 17:17:54

이병규.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G 이병규(9)가 역대 최소 경기 20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이병규는 6일 잠실 한화전서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안타 2개를 더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앨버스로부터 중전 안타를 쳤고, 8회말 윤규진에게 중전 안타를 치며 2000안타를 채웠다.

이로써 이병규는 종전 양준혁이 갖고 있던 최소 경기(1803경기) 2000안타 기록을 무려 150경기나 앞당겼다. 2000안타는 2007년 최초로 달성한 양준혁(전 삼성)과 2008년 전준호(전 히어로즈), 그리고 장성호(롯데)에 이어 네 번째이다. 한 팀에서만 뛴 선수가 2000안타를 달성한 것은 한국프로야구 최초다.



이병규는 1997년 데뷔 첫 해부터 151안타로 안타 부문 3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14시즌을 활약하면서(일본 진출 2007~2009년 제외) 무릎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적었던 2003년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해 왔다.

본인의 한 시즌 최다 안타는 1999년 기록한 192안타로 프로야구에서 역대 한 시즌에 190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1994년 이종범(현 한화 코치)과 이병규 2명 뿐이다.

2013시즌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와 연타석 안타 신기록(10연타석)까지 세웠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팀의 최고참 프랜차이즈 스타로 맹활약 중이다.

KBO는 이병규의 2,000안타를 달성을 두고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