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23점' 마이애미, PO 3연승...시카고·멤피스도 승리

by이석무 기자
2013.04.26 13:30:54

마이애미 히트의 레이 앨런이 밀워키 벅스 J.J. 레딕의 파울에게 파울을 당한 상황에서도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부컨퍼런스 1번시드 마이애미 히트가 밀워키 벅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마이애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12~2013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노장 슈터 레이 앨런이 팀내 최다 23점을 올리는 수훈에 힘입어 104-9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3연승으로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마이애미는 1쿼터에 21-30으로 뒤져 불안함을 노출했다. 밀워키는 터키 출신 포워드 에르산 일리야소바와 센터 래리 샌더스가 1쿼터에만 7점씩 몰아치며 마이애미를 긴장케 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마이애미의 진가가 발휘됐다. 레이 앨런의 3점포와 르브론 제임스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좁혀나간 마이애미는 3쿼터에 경기를뒤집은 뒤 그대로 밀워키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NBA를 대표하는 3점슈터인 앨런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음에도 30여분을 뛰면서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올리는 수훈을 세웠다.



‘빅3’의 활약도 빛났다. 제임스도 22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고 크리스 보쉬는 16점에 리바운드를 14개나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드웨인 웨이드는 4득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를 11개나 기록하며 실질적인 포인트가드 역할을 책임졌다.

반면 밀워키는 센더스가 16점 11리바운드, 브랜든 제닝스가 16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마이애미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동부컨퍼런스 5번 시드의 시카고 불스는 상위시드(4번) 브루클린 네츠를 79-76으로 누르고 1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양 팀 모두 30%대의 극심한 슈팅 난조를 겪는 가운데서도 골밑의 힘에서 시카고가 앞섰다. 시카고는 카를로스 부저가 득점(22점)과 리바운드(16리바운드)에서 팀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루올 뎅도 21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브루클린은 백인센터 브룩 로페스가 22점 9리바운드 7블록샷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리바운드 42-48의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서부컨퍼런스 5번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4번 시드 LA 클리퍼스를 94-92로 꺾고 2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