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첫 사극 도전..`나는 조선의 왕이다` 확정

by조우영 기자
2011.11.14 10:53:55

▲ 이병헌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톱스타 이병헌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14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병헌은 최근 영화 `나는 조선의 왕이다` 출연을 확정했다.

`나는 조선의 왕이다`는 동화 `왕자와 거지`를 모티프로 한 영화로, 광해군을 대신해 임금 노릇을 하던 천민이 왕의 역할에 눈을 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파도`,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올드보이`의 황조연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충무로에서 이미 2012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혀온 `나는 조선의 왕이다`는 이번 이병헌의 캐스팅으로 더욱 높은 관심을 끌게 됐다.



이병헌은 이달 초 제작사 대표와 추창민 감독이 직접 미국까지 찾아 작품에 대해 논의, 최종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지난주 세부적인 조율을 마친 이병헌은 내년 초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또한 `지아지조` 등 할리우드 영화에도 진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병헌이 과연 사극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이병헌은 극중 왕과 천민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왕으로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천민으로서의 내면 연기, 왕비와 러브 라인을 통한 멜로 연기까지 한번에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병헌은 현재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지아이조2`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이달 말 귀국하는 그는 오는 연말 일본에서 6만명 규모의 아레나 투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