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캡틴' 손흥민과 1시간 독대...김민재·이재성도 만난다
by이석무 기자
2024.07.20 18:18:3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외국인 코치 물색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만나 1시간 동안 긴 대화를 나눴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전날 오후 영국 런던 모처에서 손흥민과 만났다.
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함께 출장 일정을 수행 중인 직원 없이 손흥민과 독대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출범하는 대표팀에서도 핵심멤버인 손흥민에게 ‘중심을 잘 잡아달라’는 당부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감독과 선수로서 함께 했다. 당시 22살이었던 손흥민은 대표팀 막내였다. 홍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하면서 다시 함께 하게 됐다.
현재 홍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 물색 차 유럽을 방문 중이다. 지난 15일 출국한 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차례로 머물면서 외국인 코치 후보와 면담을 가졌다. 피지컬 코치와 전술 코치를 한 명씩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치 후보들을 만난 뒤에는 해외파 선수들을 직접 만나는 일정을 짰다. 먼저 손흥민을 보기 위해 영국을 방문했고 이후 독일로 이동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를 만날 예정이다. 이후 세르비아로 건너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한솥밥을 먹는 황인범과 설영우도 면담을 나눈다.
지난 15일 출국한 홍 감독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차례로 머물면서 외국인 코치 후보들과 면담했다. 피지컬 코치와 전술 코치를 한 명씩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코칭스태프를 찾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 축구의 핵심이 ‘코치 분업화’다”며 “얼마나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끌어내 극대화할지가 제 몫”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한 뒤 다음주 중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정확한 귀국 일정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축구협회 측은 “현지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