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하윤기, 국내선수 덩크왕 등극...이관희 '3점슛왕'
by이석무 기자
2022.01.16 17:10:05
|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KT의 하윤기가 국내선수 덩크슛왕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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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윤기(KT)와 이관희(LG)가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와 3점 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 KT의 신인 하윤기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KCC 덩크 콘테스트’에서 총점 47점을 받아 국내 선수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헐크 분장을 하고 등장한 하윤기는 셔츠를 찢는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재미를 선물했다.
첫 번째 원핸드 덩크를 무난히 성공시킨 하윤기는 뒤이어 양홍석과 허훈(이상 KT), 최준용(SK) 등 동료의 도움을 받아 덩크를 시도하려 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자신의 힘으로 마지막 덩크를 꽂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배강률(DB)과 최주영(한국가스공사)은 나란히 40점을 받았다. 최준용은 부상으로 인해 직접 덩크를 하지 않고 대신 신고 나온 운동화를 벗어 팬에게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고교생 국가대표 여준석(용산고)도 ‘번외 선수’로 참가해 놀라운 덩크 실력을 뽐냈다. 용산고 대선배인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건네준 공을 투 핸드 백덩크로 연결해 총점 47점을 받았다.
외국 선수 부문에서는 오마리 스펠맨(KGC인삼공사)이 47점을 기록, 자밀 워니(SK), 클리프 알렉산더(한국가스공사), 마이크 마이어스(KT)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덩크슛 콘테스트에는 문경은 전 서울 SK 감독과 전태풍(은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데이비드슨대에서 뛰는 이현중의 부모인 이윤환·성정아 씨,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뛰는 간호사 강지혜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포카리스웨트 3점 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는 이관희가 허웅(DB)을 19-1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허웅은 예선(17점)과 준결승(17점)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이관희는 준결승까지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결승에서 제대로 실력을 뽐내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