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연장 12회 끝내기포' 두산, SK전 5연패 마감...김태형 감독 400승

by이석무 기자
2019.07.07 23:10:59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즈의 경기.12회말 2사 두산 오재일이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연장전 끝내기 승리로 SK 와이번스 상대 5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SK의 7연승을 저지했다. 아울러 최근 SK전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두 SK와의 격차는 7경기로 좁혀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 승리로 KBO리그 통산 14번째 400승을 달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662경기 만에 400승을 채워 역대 최소 경기 400승 기록도 세웠다. 2015년 10월 5일 666번째 경기에서 400승을 채운 류중일 현 LG 트윈스 감독의 기록보다 4경기 빠르다.

두산은 1회말 SK 선발 앙헬 산체스를 공략해 먼저 4점을 뽑았다. 이후 SK에게 3회초 1점을 허용했지만 4-1로 여유있게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두산은 7회초 선발 이영하가 흔들리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중견수 정수빈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이후 SK의 더블스틸로 무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연속 내야 땅볼로 2점을 더 내줘 4-4 동점이 됐다.

하지만 연장전으로 접어든 승부에서 마지막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4-4인 연장 12회말 공격에서 오재일의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SK는 연장 12회초 2사 1, 2루에서 최정이 우익수 뜬공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kt wiz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초 3점을 뽑아 4-3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8회까지 한화 선발 워익 서폴드에게 단 3안타 1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kt는 김민혁의 좌전 안타와 대타 윤석민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에서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유한준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박경수가 한화 마무리 정우람으로부터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얻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이중도루를 시도하다 3루 주자 송민섭이 태그아웃돼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이때 이강철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주루 방해를 주장하며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하지만 kt는 9회말 마무리 이대은이 2사 1, 3루 위기를 넘기면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이기고 주말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최하위 롯데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의 7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두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초 7-9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터진 정주현의 3타점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10-9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