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멀티히트로 팀승리 견인...볼티모어, WC 공동선두

by이석무 기자
2016.09.30 12:07:52

김현수(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대타 역전 결승홈런을 터뜨려 팀승리를 견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또다시 멀티히트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3할5리에서 3할7리(296타수 91안타)로 높아졌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를 4-0으로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선두(87승72패)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현수는 당당히 주연급 활약을 펼쳤다.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4구째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2루까지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3루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볼티모어는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매니 마차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현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뽑으면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현수는 2-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초 2사 2루에서 스트로먼의 2구째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깨끗한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주자 마이클 본이 홈을 밟으면서 김현수에게 타점이 기록됐다. 최근 3경기 연속 타점이었다.

김현수의 타점으로 3-0을 만든 볼티모어는 8회초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9회말 수비 때 놀란 레이몰드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