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최대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이 온다...켄드릭 라마 하프타임쇼

by이석무 기자
2025.02.05 10:21:0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전인 ‘슈퍼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몰리는 단일 스포츠 이벤트다.

올해 열리는 ‘제59회 슈퍼볼(Super Bowl LIX)’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다.

올해 슈퍼볼에서 맞붙는 캔자시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헬멧이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와 함께 놓여있다. 사진=AFPBBNews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격돌한다. 캔자스시티가 NFL 역사상 최초로 슈퍼볼 3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2년 전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에 패배했던 필라델피아가 복수를 꿈꾸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정규시즌 15승 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우승을 차지했다. 필라델피아는 14승 3패로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정상에 올랐다.

캔자스시티는 ‘현역 최고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 트래비스 켈시가 공격을 이끌며 슈퍼볼 3연패에 도전한다. 마홈스는 이번 경기에서 MVP를 수상하면 슈퍼볼 MVP 4회 수상자가 된다. 역대 최다(5회) 수상자인 톰 브래디에 이어 2위에 자리한다. 필라델피아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정규시즌 MVP 후보로 꼽히는 러닝백 셰이콴 바클리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슈퍼볼’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문화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매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하프타임 쇼는 경기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또 다른 하이라이트다. 올해는 ‘그래미 어워즈’ 5관왕에 빛나는 힙합 슈퍼스타 켄드릭 라마가 메인 퍼포머로 무대에 오른다.

‘슈퍼볼’의 인기는 스포츠를 넘어선다. 지난해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1억2000만명 이상 시청했다. 달 착륙 생중계 이후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슈퍼볼’ 광고의 30초당 평균 단가는 약 100억 원에 달한다. 전 세계 기업들의 치열한 광고 경쟁이 펼쳐진다

한편, MBC스포츠플러스는 10일 오전 8시부터 슈퍼볼을 TV 독점 생중계한다. 손우주 캐스터와 최광준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는다.

MBC스포츠플러스는 “이번 ‘슈퍼볼’을 단순한 경기 중계가 아닌, 스포츠와 문화를 아우르는 초대형 이벤트로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며 “경기 해설뿐만 아니라 ‘슈퍼볼’의 역사, 주요 선수 분석, 경기 전략 등을 다룬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제공해 NFL 팬들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