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입성 첫 리드오프 출격…멀티 히트 활약

by이지은 기자
2022.07.09 16:15:44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루에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 리드 오프로 선발 출격했다. 시즌 13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232에서 0.236으로 올랐다.

빅리그 2년 차인 김하성은 이날 빅리그 데뷔 이래 처음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따. 기존 톱타자였던 주릭슨 프로파가 전날 수비 중 동료와 부딪혀 뇌진탕과 목 염좌 진단을 받고 7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기 때문이다. 보브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그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김하성을 택했다.

김하성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 선두타자로 상대 오프너 샘 롱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루타로 3루까지 들어섰고, 매니 마차도가 3점포롤 터뜨리며 홈을 밟았다.



2회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 바뀐 투수 잭 리텔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6회엔 시즌 4번째 실책이 나왔다.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에릭 호스머가 포구하지 못했늗네, 이게 김하성의 송구 실책으로 남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1사 1루에서 제이크 맥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기회를 이었고 이는 팀의 추가점으로 연결됐다.

샌디에이고는 6-3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표 49승36패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