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세계최강' 쿠드롱, 무난히 PBA 64강행...조재호도 통과
by이석무 기자
2021.12.31 11:18:0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비롯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조재호 등 우승후보들이 프로당구 PBA투어 64강 진출에 무난히 성공했다.
반면, 에디 레펜스(벨기에)와 응우옌 후인 프엉린(베트남), 오태준, 엄상필 등은 첫 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쿠드롱은 30일 경기도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 경기에서 ‘와일드카드’ 정해창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달 초 열린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PBA 통산 최다우승(3회)를 달성한 쿠드롱은 첫 세트를 5이닝만에 15-9로 승리했다. 이어 2세트도 4이닝만에 15-2로 끝냈고 3세트 역시 15-11(17이닝)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파타와 조재호는 강인수와 이교석을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사파타는 ‘드림투어 우승자’ 강인수와 경기서 첫 세트를 12이닝만에 13-15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2세트를 4이닝만에 15-10으로 이긴데 이어 3세트와 4세트도 각각 15-11(9이닝), 15-5(4이닝)으로 승리, 6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조재호는 이교석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선 3세트서 하이런 11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15-2(4이닝)로 3세트를 이긴데 이어 4세트도 15-5(4이닝)으로 따내며 대회 첫 판을 무난히 통과했다.
이밖에 서현민은 김태관에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고 오성욱과 사와쉬 블루트(터키)는 황지원, 선지훈을 2-2 접전 끝에 승부치기로 이기고 대회 첫 판을 통과했다. 고상운과 이영훈은 박정민, 박춘우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반면, 3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레펜스는 남경훈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승부치기에서 패했다. 승부치기에서 남경훈의 초구 3뱅크샷에 이은 2연속 뱅크샷을 이겨내지 못하고 4-0으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차 투어(TS샴푸 챔피언십) 준우승자 응우옌 역시 강동구에 덜미를 잡혔다. 첫 세트를 4-15로 내준 응우옌은 2세트도 11-15(10이닝), 3세트마저 11-15(8이닝)로 빼앗긴 끝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탈락했다.
엄상필과 김병호도 나란히 첫 판서 고배를 마셨다. 엄상필은 김라희에 3-0 완패했고, 김병호는 지난 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준우승자 서삼일과 승부치기 접전을 벌인 끝에 1-2로 패했다.
31일 128강 이틀차에는 하비에르 팔라존, 카를로스 앙기타(이상 스페인), 김재근, 신정주 강동궁 등이 출전한다. 밤 12시에는 2021년 끝과 2022년 시작을 함께하는 ‘당구영신’ 경기가 열린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비롯해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 신남호 고준서 등이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PBA&GOLF, SBS SPORTS, MBC SPORTS+, IB SPORTS를 통해 TV 생중계 시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PBA 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 TV, 아프리카 TV를 통해서도 전 경기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