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으로 21억원 받은 앤서, 세계랭킹도 10위로 껑충

by주영로 기자
2021.08.09 10:46:01

애브라함 앤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브라함 앤서(멕시코)가 우상상금 21억원이 걸린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앤서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샘 번스(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두 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1991년생으로 올해 만 30세인 앤서는 이날 PGA 투어 데뷔 이후 121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올렸다. 세계랭킹 23위였던 앤서는 우승으로 10위(예상 순위)까지 높아지고,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6위로 올라섰다.



시즌 4개가 열리는 WGC 시리즈는 대회마다 총상금 1050만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다. 세계랭킹 기준으로 50~60명 정도의 세계 6대 투어 선수가 참가한다. 모든 대회는 컷 오프가 없어 참가만 하면 상금을 받는다.

멕시코 출신의 선수가 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빅토르 레갈라도, 세사르 사누도, 카를로스 오티스에 이어 4번째다. 또 WGC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건 2015년 러셀 녹스(HSBC 챔피언스)에 이어 앤서가 두 번째다.

182만달러(약 21억원)의 우승상금을 받은 앤서는 이 대회 전 열린 도쿄올림픽에선 멕시코 대표로 참가해 공동 1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