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팬도 실망...'수사 기다리자'는 신중론도

by박현택 기자
2019.07.10 10:54:28

강지환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력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팬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10일 이날 오전 디시인사이드 강지환 갤러리에는 지환이 긴급체포된 것에 대해 “팬들은 무고하다는 것을 간절히 믿고 있지만, 이는 수사 기관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며 성명문이 올랐다.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인터넷과 커뮤니티 등 에서는 ‘작품에서 하차해야 한다’등과 같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직 경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은만큼, 명확한 정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사자들이 전날 밤 음주를 한 만큼 명확한 진술이나 조사가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강지환은 현재 TV조선 ‘조선생존기’에 출연중이다. 해당 드라마는 20부작으로 기획됐으며 현재 11, 12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11회와 12회는 오는 13일과 14일 방송 예정이었다.



TV조선 측은 “사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조선생존기’ 편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지환이 당장 혐의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촬영 지속은 물론 이미 마친 촬영분에 대한 방송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의를 빚은 배우가 등장하는 상태로 방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지환은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A 씨, B씨와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10일 오후에 강지환을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