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 클럽월드컵 결승행...3연패 눈앞

by이석무 기자
2018.12.20 10:04:39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의 슈팅을 가시마 앤틀러스의 한국인 수비수 정승현과 골키퍼 권순태가 막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챔피언인 스페인 최고 명문레알 마드리드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오르며 3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가레스 베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3일 오전 1시 30분 개최국 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알아인(UAE)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알아인은 전날 남미 챔피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재작년과 작년에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3연패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카림 벤제마를 원톱에 배치하고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루스 등에게 2선 공격을 맡인 레알 마드리드는 가시마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전반 막판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이후 베일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베일은 전반 44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8분 가시마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불과 2분 뒤에도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가시마는 후반 33분 도이 쇼마가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가시마는 한국인 수비수 정승현과 골키퍼 권순태가 선발 출전해 분전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