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하녀', 대작 외화 꺾고 흥행 1위

by최은영 기자
2010.05.17 11:07:49

▲ "하녀"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배우 전도연이 '칸의 여왕'에 재도전하는 영화 '하녀'가 개봉 첫주 대작 외화 '아이언맨2'와 '로빈 후드'를 모두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주 연속 흥행 1위를 이어가던 '아이언맨2'의 독주와 63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로빈 후드'에 대한 기대를 꺾고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것.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녀'는 5월14일부터 16일까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65만5681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1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81만5111명으로 개봉 첫 주에만 8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눈에 띄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하녀'는 앞서 개봉일에도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영화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하녀'가 18금, 청소년 관람불가 한계를 딛고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적을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전도연의 노출과 칸 경쟁 부문 진출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인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들리 스콧 감독과 배우 러셀 크로우가 '글래디에이터'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영화 '로빈 후드'는 같은 기간 47만1609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에 랭크됐다. '하녀'와 같은 날 개봉해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으나 누적관객수 54만5366명으로 '하녀'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칸의 후광을 등에 업은 작품들의 잇따른 선전에 그간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주도해온 '아이언맨2'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각각 두 계단씩 하락한 박스오피스 3, 4위로 밀려났다.

그 뒤를 이어 5위는 해병대를 소재로 한 영화 '대한민국 1%'가 차지했으며, '하녀'와 함께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또 한 편의 한국영화 이창동 감독의 '시'는 같은 기간 2만8974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쳐 누적관객 3만7308명으로 7위에 만족해야 했다.  
 
▲ 2010년 5월 셋째주(14~16일) 흥행영화 톱 10(자료=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