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챈백시·SM 갈등 재점화… 템퍼링 이어 '매출 10% 요구' 논란
by윤기백 기자
2024.06.10 09:59:10
템퍼링 의혹으로 한차례 갈등했던 첸백시·SM
인위적 개입 안 했다더니… 결국 자회사 편입
이번엔 'SM, 개인 매출 10% 요구 부당' 반발
수호 활동 중에 기자회견… NO배려 행보 눈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엑소 첸백시(첸·백현·시우민)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첸백시 소속사 아이앤비백(INB100)이 개인 활동 매출의 10%를 내놓으라는 SM의 요구에 반발해서다.
아이앤비백은 10일 오후 서울 모처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아이앤비백 모기업 원헌드레드 공동설립자인 차가원 회장, 김동준 아이앤비백 대표, 이재학 변호사가 참석한다.
아이앤비백은 “지난해 6월 엑소 첸백시는 SM과의 공동입장문을 통해 전속계약 해지 및 공정위 제소 등 법적 대응을 원만히 마무리했다”며 “하지만 SM은 합의서의 전제가 된 협상 내용은 무시한 상태에서 첸백시 소속사인 아이앤비백에게 ‘아티스트 개인활동 매출의 10%’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앤비백은 부당함에 대한 내용 증명을 보냈지만 SM은 2개월 넘게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아이앤비백이 주장하는 ‘SM의 개인 활동 매출 10% 요구’와 더불어 ‘첸백시 템퍼링’ 의혹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첸·백현·시우민과 SM의 갈등 상황 속에서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사내이사였던 MC몽이 사전 접촉을 부추긴 외부 세력으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MC몽은 “SM과 첸백시 사이에 분쟁을 야기할 만한 어떤 인위적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첸백시는 지난 5월 빅플래닛메이드 모기업 원헌드레드 자회사로 편입돼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원헌드레드 측은 한 매체에 “아이앤비백이 최근 한 식구가 된 것은 양측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면서 진행됐다”고 해명했지만, ‘니즈가 맞아 떨어진’ 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아 궁금증은 증폭되고 있다.
기자회견 시기에 대해서도 논란은 분분하다. 현재 엑소 멤버 수호가 미니 3집 ‘점선면’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 더불어 수호는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를 통해 연기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엑소 첸백시는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 같은 엑소 멤버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