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내야수 김민성, 14년 만에 친정팀 롯데 복귀...사인앤트레이드

by이석무 기자
2024.01.26 10:22:30

14년 만에 친정팀 롯데자이언츠로 복귀하는 베테링 내야수 김민성.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36)이 14년 만에 친정팀 롯데자이언츠로 복귀한다.

롯데자이언츠는 26일 “LG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을 사인앤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원소속팀 LG트윈스는 FA 김민성와 계약기간 최대 3년(2+1년), 총액 9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김민성을 롯데로 보내는 대신 내야수 김민수(26)를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김민성은 2007년 2차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이후 2010년 넥센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됐으며 2019년에는 LG트윈스로 이적해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타율 .269, 1406안타, 131홈런, 725타점을 기록 중인 김민성은 2023시즌 내야 백업 멤버로 활약하며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롯데 구단은 “프로선수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김민성이 젊은 선수단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성이 롯데 유니폼을 입는 것은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김민성은 “먼저 롯데자이언츠로 돌아와서 감회가 새롭다. 부산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생생하다”며 “진심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에는 젊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공격과 수비에서 팀이 바라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열정적인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LG트윈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를 통해 LG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김민수는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2라운드로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지난 2023시즌까지 1군 통산 188경기에 출전해 타율 .240, 106안타(3홈런), 38사사구, OPS .630(출루율 .313, 장타율 .317)을 기록했다. 2군에서는 통산 304경기에 출전해 타율 .293, 252안타(37홈런), 163타점, 126사사구와 OPS .876(출루율 .388, 장타율 .488)의 성적을 남겼다.

LG트윈스 구단은 “김민수가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경찰청에서 병역을 마쳤다”며 “타격에서 장점이 큰 내야수로서 핸들링이 우수하고, 준수한 송구 능력을 가지고 있는 유망주로 판단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