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기대주 서민규, '피겨퀸' 김연아와 함께 한다

by이석무 기자
2024.01.17 11:04:36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서민규. 사진=올댓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는 서민규(14·경신중)가 ‘피겨퀸’ 김연아와 함께 한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스포츠마케팅사 올댓스포츠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서민규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서민규는 국제무대 데뷔 시즌인 지난 2022년, 폴란드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사상 최초로 주니어 데뷔 시즌에 메달을 획득한 남자피겨 기대주다.

주니어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회장배 랭킹대회와 종합선수권대회 모두 쟁쟁한 시니어 선수들과 경쟁 끝에 시상대에 오르며 국가대표가 됐다.

서민규는 이번 2023~24 시즌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악셀을 완성한데 이어 튀르키예에서 열린 2023 l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쇼트, 프리, 총점 모두에서 개인최고점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개최된 2023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2위, 2024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 2년 연속 시상대에 올라 우리나라 피겨를 이끌어 나갈 기대주임을 공고히 했다.



4세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서민규는 뛰어난 스케이팅 스킬과 풍부한 표현력이 강점이다. 점프는 물론 스텝, 스핀까지 고루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월말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2024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대구에서 훈련하고 있다.

서민규는 “올댓스포츠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서민규는 단단한 스케이팅과 안정감 있는 점프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라며 “앞으로 서민규가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대들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사로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댓스포츠에는 김연아를 비롯해 최민정(쇼트트랙), 황선우와 김우민, 지유찬, 김서영(이상 수영), 여서정(체조), 임성재, 황중곤, 이원준, 이수민, 신상훈, 김승민, 최영준, 장유빈, 최준희(이상 골프), 윤성빈 정승기(이상 스켈레톤), 서영우(봅슬레이), 김자인, 서채현, 천종원, 이도현(이상 스포츠클라이밍), 김종호, 박인수, 전지예(이상 브레이킹), 김예림, 이해인, 신지아(이상 피겨스케이팅), 최가온(스노보드), 조현주(스케이트보드) 등이 소속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