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 김태호PD “유튜브는 1인칭 시점, TV선 예능 포맷 담았다”
by유준하 기자
2023.03.04 15:23:01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유튜브는 여행 크리에이터 분들 평소에 콘텐츠 하시는 것처럼 1인칭 시점을, TV 판은 제작진 시각에서 본 앵글과 예능적인 자막들을 가미한 가운데 MC들과 함께 보는 포맷을 담았습니다.”
김태호 PD가 TEO 유튜브 채널을 통해 4일 ENA, TEO 새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이하 ‘지구마불’)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구마불’은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빠니보틀 Pani Bottle), 원지(원지의 하루), 곽튜브(곽튜브 KWAKTUBE)가 직접 설계한 부루마불 게임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오직 자신들이 직접 던진 주사위 숫자로 여행지를 결정해 랜덤 세계일주를 떠난다. 기획의도를 묻는 질문에 김 PD는 “작년 7월달에 홍철씨와 빠니보틀, 곽튜브 님과 햄버거 집에서 만났다”면서 “그들의 콘텐츠를 찍는 과정이 궁금했는데 듣다보니 매력적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효율성이 훨씬 날 것의 느낌이 들더라”면서 “거기서 베트남 여행기 얘기도 듣고 이 분들한테 뭔가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섭외 이유에 대해서는 “홍철 씨 덕에 세 분과 만난게 계기가 됐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들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2 가능성은 “부루마불 형태로 가는 게 방송가에는 여러 번 나온 기획안이지만 진행하지 못하는게 며칠이나 걸릴지, 얼마나 자유로울지가 관건이었는데 이분들이어서 가능했다”고.
또한 “다양한 형태로 제작했던지라 나중에는 ENA에 더 큰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NA로 나가는 TV판에 대해서는 “처음에 준비하는 걸 아시고 ENA서 나중에 유튜브에 업로드가 되면 콘텐츠를 같이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면서 “ENA로 나갈 때는 여러 사람이 여행하는 것처럼 MC들이 코멘터리를 하면서 보는 포맷”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노홍철은 “누구나 여행은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기분이 좋지 않나”면서 “연예인 활동하면서 이보다 좋을 순 없었다. 놀면서 돈 벌어서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영석PD 관련 질문에는 “예전에 함께 ‘놀면 뭐하니’ 때 재석 형님, 호동 형님 모르게 짜서 만나게 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스케줄이 안 되서 못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지구마불’은 바로 오늘(4일) 저녁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