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자 성추행 혐의' 케빈 스페이시 재판 출두..무죄 주장

by이준우 기자
2019.01.08 11:21:51

[이데일리 이준우 PD] 지난 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난터켓섬 지방법원에서 1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영화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재판이 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이날 재판장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24일 스페이시를 성추행과 구타 혐의로 기소했다.

(사진=AFP)
이번 재판에서 판사는 스페이시에게 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스페이시 측은 일부 증거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성추행 혐의 제기 후 6개월 동안 피해자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보존해 달라고 요청했고 판사는 이를 받아들였다. 다음 재판은 3월 4일 열릴 예정으로 유죄 확정 시 최고 징역 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사진=AFP)
지난 2017년 11월 WCVB-TV 앵커우먼 헤더 언러는 기자회견에서 아들이 겪은 피해를 폭로했다. 언러는 “아들이 18살 때인 2016년 7월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의 한 바에서 스페이시가 사준 술을 마셨고 스페이시는 술에 취한 아들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었다”라고 폭로했고 경찰이 사건을 수사중이다. 언러는 “내 아들한테 한 일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라”라며 눈물지었다.

‘유주얼 서스펙트’ ‘하우스 오브 카드’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는 성추행을 폭로 당한 직후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