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슈퍼레이스', 드디어 막 올린다
by이석무 기자
2018.04.16 12:22:2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최대 레이싱 대회인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올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21일과 2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 동안 총 9라운드에 걸쳐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회는 4월부터 10월까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등에서 나눠 열린다.
올해 새롭게 주관방송사를 맡은 채널A가 생중계를 한다. 네이버와 티빙, 슈퍼레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올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는 슈퍼 6000 클래스, ASA GT 클래스, BMW M클래스, 현대 아반떼 클래스 등 총 4개 클래스가 함께 열린다.
슈퍼6000은 국내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클래스이자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다. 배기량 6200㏄ 436마력의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스톡카는 차량 외관만 기존 양산차(캐딜락 ATS-V)에서 빌려왔을뿐 내부는 레이싱만을 위해 제작됐다. 주행과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한 장비만을 갖추고 있다.
슈퍼6000 클래스에는 2017시즌 우승자인 조항우(아트라스 BX)를 포함해 총 14개 팀의 선수 23명이 출전한다. 지난해보다 출전 팀이 늘었고 변화 폭도 크다.
지난해 GT1 클래스 챔피언 서한퍼플 모터스포트가 올 시즌 슈퍼 6000에 도전한다. 또한 지난해 GT1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던 김종겸은 지난해 슈퍼 6000을 제패한 아트라스BX에 입단했다. 아울러 김동은은 CJ로지스틱스에서 제일제당으로 이동했고, 오일기는 제일제당에서 E&M팀으로 이적했다. E&M 소속이었던 김재현도 CJ로지스틱스로 자리를 바꾸는 등 드라이버들의 자리 이동이 어느때보다 두드러졌다.
특정 선수의 독주를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매 라운드 1위에게 주어졌던 핸디캡 중량을 70㎏에서 80㎏로 높여 상위권 독주를 어렵게 만들었다. 또한 5위 밑으로 내려가면 중량을 한꺼번에 내려놓을 수 있었던 기존 규정을 단계적으로 줄이도록 바꿔 고의적으로 순위권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그밖에도 예선을 종전 2차에서 3차까지 늘리고 세션별 베스트랩을 합산하는 한편 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의 갯수를 줄이는 등 규정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열리는 ASA GT 클래스는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공인하는 국내 유일의 투어링카 챔피언십 대회다. 규정에 따라 GT1과 GT2로 구분된다.
올 시즌 신설된 BMW M클래스는 KARA의 국내 라이선스 B 이상을 보유한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아마추어 클래스다. BMW의 고성능 스포츠카 라인업인 M 시리즈 가운데 M4 쿠페 모델이 출전한다. 현대 아반떼 클래스는 아반떼 차량으로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는 입문형 아마추어 레이스다.
한편, 슈퍼레이스는 올시즌부터 관람객들을 위해 패독을 개방한다. 패독은 각 팀들의 피트가 배치된 공간이다. 이곳에서 차량을 점검·수리하고 드라이버가 컨디션을 조절한다. 앞으로 관객들은 서킷에 오르기 전 레이싱 차량들이 어떤 준비과정을 거치는지, 경기를 마친 후 드라이버와 미캐닉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트랙 밖에서도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이벤트도 준비된다. 가상현실(VR) 기기와 영상을 활용한 VRX라이더는 레이스의 재미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