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엔 이승철, 키워드로 보는 콘서트 이모저모

by이정현 기자
2016.12.25 14:24:42

이승철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가수 이승철이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서울에서 열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열린 이번 공연에 1만 8000여 명의 팬이 함께했다. 이승철은 ‘라이브의 황제’ 다운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화려하고 웅장한 공연장에 팬의 함성이 쉼 없이 울려 퍼졌다.

△‘30’

이승철은 크리스마스 시즌인 22~24일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 이승철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다.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해외와 대전 진주 인천 천안 서울 전주 창원 제주 춘천 성남 울산 청주 등 전국 각지로 이어져 온 ‘30주년 투어’ 대장정의 30번째 회차라 의미를 더했다. 투어를 위해 강행군을 펼친 이승철은 주위의 우려에도 라이브 실력과 그동안 쌓아온 내공으로 약속된 일정을 열정적으로 소화했다.

△‘크리스마스’

이번 서울 앙코르 공연은 크리스마스 시즌인 만큼 크리스마스 공연을 겸하는 방식으로 치렀다. 이승철은 ‘산타 마리아’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마이러브’ ‘잊었니’ ‘마지막 콘서트’ ‘인연’ ‘그사람’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소녀시대’ ‘희야’ ‘네버엔딩스토리’ 등 히트곡을 불렀다. 또 산타복장을 한 채 등장해 ‘징글벨’, ‘펠리스나비다’ 등 캐럴 메들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승철은 공연장을 찾은 전원에게 12곡의 히트곡이 수록된 콘서트 라이브 앨범 ‘이승철-더 베스트 라이브’를 선물로 제공했다.



△‘스타’

콘서트에 등장한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배우 박은혜, 한석준 아나운서, 세계적인 골프스타 리디아고 등 유명 스타가 눈에 띄었다. 서울 앙코르 공연에만 1만 8000여 명의 관객이 가득 들어찼는데 스타 역시 ‘이승철’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번 공연은 티켓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줄곧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샀다.

△‘기부’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아프리카 차드 등지에서 짓고 있는 학교 건립에 사용된다. 이승철은 오는 31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공연을 치르며 한 해를 마무리한다. 내년부터는 30주년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문화소외 지역을 찾아 무료 공연을 펼쳐나가는 등 그간의 사랑을 되돌려 줄 계획이다. 이승철은 “열아홉 살 때부터 노래해 어느덧 30년이 지났다”며 “지난 세월 변함없이 보내준 성원을 잊지 못할 것이고, 사랑에 보답하는 자세로 음악계와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