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일베 손가락 등장..대놓고 여성비하 왜 이러나?

by고규대 기자
2015.07.12 10:37:17

‘쇼미더머니4’ 일베 손가락.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4’가 이번에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쇼미더머니4’의 한 장면에서 출연진이 인터넷 보수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를 표시하는 손가락 모양을 만드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송화면을 살펴보면 허인창과 관련된 화면이 카메라에 잡힐 때 또 다른 출연진인 이모씨가 오른손으로 일베 손가락 모양을 짓고 있다.



앞서 ‘쇼미더머니4’는 이현준이 ‘넌 속사정하지만 또 콘돔없이 때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 난자같이’라는 랩에 이어 위너 송민호가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랩으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일간베스트가 김치녀 등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구설에 오른 터라 ‘쇼미더머니’ 출연진의 사고 방식에 대한 의구심이 나올 정도다.

몇몇 음악전문가는 자유와 저항을 상징하는 힙합이 허세와 비하만 남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방송인 서유리는 “‘쇼미더머니4’를 보고 난 후 ‘요즘 보면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 자신이 알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라는 말로 출연진의 여성 비하 랩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