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김C·MC몽에게 감사"..KBS 연예대상 말말말

by양승준 기자
2010.12.26 02:19:50

▲ 이승기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시상식의 또 다른 백미는 수상자의 수상 소감이다. 25일 열린 2010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는 수상자들의 재치있는 말의 향연이 이어졌다. 유머러스한 시상자도 다수 눈에 띄었다.

다음은 2010 KBS 연예대상을 빛낸 스타들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쇼 오락 MC부문 최우수상 수상 후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김C와 MC몽을 챙기며.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신인상 수상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고 벅차했던 김영희. 자신을 여자 취급하지 않았던 개그맨 박영진 등도 챙기며.

쇼 오락 부문 시상자로 나선 자리에서. 한효주를 이상형으로 꼽은 적 있는 양준혁. 하지만 MC 신동엽이 "정신좀 똑바로 차리고 시상해주세요. 여자 연예인 그만 구경하시고"라고 면박을 주기도.

쇼 오락부문 남자 신인상 수상 후. "정말 나는 진심으로 많이 모자르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는 데 송구스럽고 민망하다"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도.

코미디부문 남자우수상 수상 후. 이날 수상 소감에 박영진의 유머는 1%도 없었다.
▲ 김병만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병만. 지상파 방송의 공개 코미디의 위기를 안타까워 하며.

쌈디가 전현무 아나운서에게 꽁트에서 한말. 촌철살인 작렬.

왕비호의 독설은 연예대상에서도 유효했다. 이 소리를 듣고 얼굴이 빨개진 강호동.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이 익을대로 익은 신동엽. 연예대상 MC를 보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몇 개의 안타(?)를.
▲ 이경규

병역 비리 의혹으로 마음 고생중인 MC몽을 연상케 하는 발언. 이수근은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MC몽과 함께 동고동락한 사이. 이에 MC몽이 최근 병역 비리 의혹에 연루돼 심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을 고려, 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깜짝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대상 수감도 '노장'의 열정이 묻어났다. "눈 내린 길을 한발자욱 한발자욱 내딛으면서 후배들을 길러내겠다"며 의욕을 보인 이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