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영구 탈퇴, JYP 임원만 알던 일급비밀

by박미애 기자
2010.02.26 11:28:58

▲ 박진영과 박재범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박재범의 2PM 영구 탈퇴는 소속사 내에서도 일급비밀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25일 오후 8시께 홈페이지를 통해 박재범과 전속계약 해지, 즉 2PM으로의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이같은 결정은 JYP 임원들만 알던 극비 사안으로 직원들은 회사의 공식 발표가 있기 직전까지 알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JYP 관계자는 "이번 공식 입장과 관련해 회사 내 직원들은 당일(25일) 저녁까지 아무도 몰랐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월 언론보도를 통해 박재범의 복귀가 힘들 것이라는 소식이 한 차례 전해진 터라 더더욱 기밀 유지에 만전을 기해온 것으로 보인다.  

사실 박재범의 복귀 무산은 예고됐었다. 지난 1월 말 JYP 임원들 간 긴급회의가 소집됐는데 이 자리에서 재범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1월24일 그에 대한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 이에 대해 몇몇 가요계 관계자들은 "박재범의 거취에 관해서 JYP가 중대 발표를 한다면 아마도 좋은 소식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당시 그중 한 관계자는 "2PM의 활동이 막 끝난 시점에 중대 발표를 한다는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재범이 복귀한다는 내용이라면 그 발표 시점이 2PM 새 음반 계획과 맞물려 있어야 하는 게 상식적이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 이번 JYP의 결정에 박재범 팬들은 또 한 번 큰 충격에 휩싸였다. 박재범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팬들은 언론사 앞으로 관련 메일을 보내 이번 JYP 결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박재범은 지난해 9월 자신이 인터넷 블로그에 쓴 글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룹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