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01] 앤더슨 실바-비제이 펜, 최강 파이터 실력 재확인(종합)
by이석무 기자
2009.08.09 14:21:26
▲ UFC 파이터 앤더슨 실바(좌), 비제이 펜. 사진제공=수퍼액션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절대강자' 앤더슨 실바(브라질)가 미들급에 이어 라이트헤비급에서도 최강자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격투천재' 비제이 펜(미국)은 빼어난 그라운드 서브미션 실력을 앞세워 라이트급 최강자임을 재확인시켰다.
실바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와코비아센터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UFC101 라이트헤비급(한계체중 93kg) 원매치 경기에서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포레스트 그리핀(미국)에게 강력한 펀치로 1라운드 3분23초만에 KO승을 거뒀다.
실바는 원래 미들급(한계체중 84kg)의 무적 챔피언이지만 마땅한 상대가 없다보니 체급을 올려 경기를 치렀다. 2006년 UFC에 진출한 이후 UFC 진출 후 10연승을 질주한 가운데 9경기가 KO승이었다.
역시 실바는 강했다. 1라운드 2분이 지나자 실바의 강력한 스트레이트가 그리핀의 안면에 꽂히기 시작했다. 초반 접전 양상은 확실히 실바 쪽으로 기울었다. 몇 차례 펀치에 기세가 오른 실바는 완전히 가드를 내리고 그리핀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상체 움직임으로만 그리핀의 펀치를 피한 실바는 빠르고 정확한 펀치로 그리핀을 쓰러뜨렸다. 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실바의 강력한 카운터 펀치가 제대로 꽂혔고 그리핀은 그 자리에서 힘없이 큰 대(大)자로 뻗었다.
그리핀은 스피드와 타격 테크닉에서 실바의 상대가 전혀 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펀치를 휘두르며 공세를 펼쳤지만 실바는 이를 여유있게 피하면서 정교한 카운터 펀치로 경기를 끝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그리핀은 곧바로 옥타곤을 도망가듯 빠져나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격투천재' 비제이 펜(미국)이 탁월한 그라운드 실력을 과시하며 체급 최강자 다운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비제이 펜은 UFC101 대회에서 벌어진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케니 플로리안(미국)을 상대로 4라운드 3분54초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TKO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막판 정확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우위에 선 비제이 펜은 2라운드 부터 철망으로 밀고 들어오는 플로리안의 작전에 말려 다소 고전했다. 계속된 플로리안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제대로 공세를 펼치지 못했다.
플로리안은 철저히 치고 빠지는 아웃파이팅을 펼치다 비제이 펜이 공격해 들어오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태클로 밀어붙여 공격을 피했다.
3라운드까지 플로리안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비제이 펜은 4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 그라운드로 경기를 끌어가는데 성공했다. 위에서 파운딩으로 플로리안을 공략한 비제이 펜은 점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간 뒤 풀마운트 포지션까지 얻었다.
완전히 플로리안을 포지션에서 제압한 비제이 펜은 플로리안의 등 뒤에서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성공시켰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비제이 펜으로선 예상보다 힘든 승부가 계속됐지만 결국 자신의 특기인 그라운드로 승부를 마무리지으면서 명성을 다시한번 드높였다.
▲ UFC 101 경기 결과(미국 필라델피아 와코비아센터)
비제이 펜 대 케니 플로리안 - 라이트급 타이틀전
-> 비제이 펜 : 4라운드 3분54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승리
앤더슨 실바 대 포레스트 그리핀 - 라이트 헤비급 매치
-> 앤더슨 실바 : 1라운드 3분23초 KO승
셰인 넬슨 대 애런 라일리 -라이트급 매치
-> 애런 라일리 : 3라운드 3-0 판정승
아미르 사돌라 대 조니 헨드릭스 - 미들급 매치
-> 아미르 사돌라 : 1라운드 29초 TKO승
켄달 그로브 대 히카르도 알메이다 - 미들급 매치
-> 히카르도 알메이다 : 3라운드 3-0 판정승
조쉬 니어 대 커트 펠레그리노 - 라이트급 매치
-> 커트 펠레그리노 : 3라운드 3-0 판정승
탐단 맥크로이 대 존 하워드 - 웰터급 매치
-> 존 하워드 : 3라운드 2-1 판정승
탈레스 라이테스 대 알레시오 사카라 - 미들급 매치
-> 알레시오 사카라 : 3라운드 2-1 판정승
맷 리들 대 댄 크레이머 - 웰터급 매치
-> 맷 리들 : 3라운드 3-0 판정승
조지 소티로풀로스 대 조지 루프 - 라이트급 매치
-> 조지 소티로풀로스 : 2라운드 1분59초 서브미션 승리
제시 레녹스 대 다닐로 빌포트 - 웰터급 매치
-> 제시 레녹스 : 3라운드 3분37초 TKO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