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호' 경남FC, 베테랑 골키퍼 류원우-공격수 송시우 영입
by이석무 기자
2025.01.01 16:07:2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5시즌 반등을 노리는 경남FC가 기량이 검증된 베테랑 자원을 영입해 공수 전력을 보강했다. 경남FC는 1일 골키퍼 류원우(34)와 공격수 송시우(31)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류원우는 K리그 통산 176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골키퍼이다. 넓은 활동 반경과 동물적인 반사 신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발기술을 활용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교과서적인 다이빙, 수비 커버 및 리딩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시즌 류원우는 충북청주FC에서 세 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한 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남드래곤즈로 임대 이적해 플레이오프 포함 5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2024시즌 총 8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으며 베스트11에도 세 차례나 선정됐다.
경남은 “류원우의 합류로 한층 더 견고한 수비 라인을 구축할 전망이다”며 “루원우의 넓은 활동 반경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팀 수비진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안정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류원우는 “경남FC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경남은 상위권에 자리해야 할 팀이다. 팀을 위해 헌신하며 상위권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시우는 ‘시우타임’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에게 친숙하다.
저돌적이고 모험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데 능하다. 특히 후반 막판 중요한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클러치 능력’이 돋보인다.
송시우는 2016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첫 시즌 28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영플레이어 수상 후보에도 뽑혔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K리그 통산 222경기에 출전했다.
경남은 “송시우의 합류로 공격진에 한층 더 날카로움과 결정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송시우의 경험과 다재다능함은 팀의 공격 전술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송시우는 “고향 팀에 뛸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2025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승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시우타임이 살아있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류원우와 송시우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한편, 경남FC는 지난 시즌 6승15무15패 승점 33으로 K리그2 13팀 가운데 12위에 머물렀다. 시즌 뒤 이을용 신임 감독을 영입해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