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PD "MBC 안에도 JMS 신자 있어…정보 유출"
by김가영 기자
2023.03.10 11:12:45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가 사이비 종교 신자가 곳곳에 퍼져있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조성현 PD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조성현 PD가 “사회 곳곳에 고위층이라고 부르는 사람 중에도 사이비 신자가 포진해 있다”며 “하지만 제가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입장에서 종교를 믿고 있다고 해서 잘못이라고 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김도형 교수가 ‘더 라이브’에서 KBS 안에도 통역사와 PD 등 JMS 신도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양가적인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MBC 안에도 JMS 신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MBC 안에 있지 않을까?라고 하면 있다고 저도 들었다. 왜 이런 정보들이 마구마구 유출이 될까? 팀에 있는 사람들도 의심을 했다. 넷플릭스 쪽도 의심을 했다”며 “색출해야할 것인가는 다른 문제다. 종교를 선택했을 뿐인 거다. 사회적으로 패악을 끼친 게 아니면, 마녀사냥이 벌어지면 안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아가동산 김기순 등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지난 3일 공개된 후 신도들을 성폭행하고 노동을 착취하고 금전적인 착취까지 하는 사이비 종교의 충격적인 실태가 담기며 파장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