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거 온다'…박봄X김민석 박재범X아이유 동시 출격
by김현식 기자
2022.03.11 10:50:41
| ‘꽃’을 함께 부른 김민석(왼쪽)과 박봄(사진=디네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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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특급 컬래버레이션’ 곡들이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정조준한다. 박봄, 멜로망스 김민석의 ‘꽃’과 박재범, 아이유의 ‘가나다라’(GANADARA)다. 차트 1위를 경험해본 음원 강자들이 의기투합한 두 곡이 11일 오후 6시 한날한시에 발매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돋운다. 박봄과 김민석도, 박재범과 아이유도 이번이 첫 만남이다.
우선 ‘꽃’은 박봄의 컴백곡이다. 지난해 3월 ‘도레미파솔’을 들려준 이후 1년 만에 신곡을 내는 박봄은 김민석과 함께 부른 ‘꽃’을 컴백곡으로 택했다. 독보적 음색을 자랑하는 보컬리스트 간의 만남이라 기대를 모은다.
소속사 디네이션은 ‘꽃’을 “무너져 내린 자신을 원망하고 미워한 채 황량하고 피폐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여자와 그런 그를 묵묵히 바라보며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박봄은 그간 2NE1으로 함께 활동한 산다라박을 비롯해 마마무 휘인, 창모 등 여러 가수들과 호흡하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해왔다. 이름에 걸맞게 봄 시즌에 유독 강한 음원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2019년엔 ‘봄’과 ‘4시 44분’을 연이어 히트시켰고, 지난해에는 ‘도레미파솔’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민석 역시 멜로망스 곡들뿐 아니라 ‘리본 프로젝트’ 리메이크 음원 ‘취중고백’으로도 차트를 달군 저력 있는 가수라 두 사람이 낼 시너지가 기대된다. 박봄의 소속사 디네이션은 “박봄과 김민석은 애절하고도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대중의 감성을 저격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 박재범X아이유 ‘가나다라’ MV 티저(사진=모어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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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범X아이유 ‘가나다라’ MV 티저(사진=모어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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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독보적 음색을 자랑하는 보컬리스트들이 함께 부른 곡이라면, ‘가나다라’는 독보적 위치에 올라선 박재범과 아이유의 만남이 성사된 곡으로 주목받는다.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했다가 국내 힙합계의 거물이 된 박재범은 모어 비전에서 내는 첫 곡에 힘을 가득 싣기 위해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최정상 싱어송라이터 아이유와 손을 잡았다.
모어비전은 힙합 레이블 AOMG와 하이어뮤직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 박재범이 새 출발을 위해 설립한 신생 엔터테인먼트사다. ‘가나다라’에 대해 모어비전 측은 “박재범의 새로운 매력을 녹여낸 음악”이라며 “아이유만의 따뜻한 감성이 더해졌다”고 귀띔했다.
현재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일간 차트(3월 9일 기준) 톱10에는 태연 ‘INVU’, 김민석 ‘취중고백’, MSG워너비 ‘듣고 싶을까’, 케이시 ‘언제나 사랑해’,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 스테이씨 ‘런투유’(RUN2U), 게일 ‘abcdefu’, 아이브 ‘일레븐’(ELEVEN), 휘인 ‘너, 너’, 소코도모 ‘회전목마’ 등이 올라 있다.
차트 톱10엔 3월 발매된 곡은 없다. 다른 음원 사이트인 지니와 벅스 차트로 눈을 돌려봐도 상황은 같다. ‘특급 컬래버레이션’으로 이목을 끄는 박봄, 김민석의 ‘꽃’과 박재범, 아이유의 ‘가나다라’ 발매 후 차트 최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