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정상…마스터스 100 최다 우승 신기록

by임정우 기자
2021.11.08 10:53:39

노바크 조코비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260만3700유로)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2시간 15분 만에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에게 2-1(4-6 6-3 6-3)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남자 프로 테니스 대회 중에서 4대 메이저 대회, ATP 파이널스 대회 다음으로 위상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7번째 우승을 차지,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전까지 라파엘 나달(10위·스페인)과 36회 우승 기록을 나눠 갖고 있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33만6030유로(약 4억5000만원)를 받았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며 연말 세계랭킹 1위 최다 7회 달성 신기록을 쓴 조코비치는 이틀 만에 또 한 번 대기록을 작성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저지한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9월 끝난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제압해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을 막아선 바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을 확정한 뒤 관중석으로 가 부인과 아들 스테판, 딸 타라와 기쁨을 나눴다. 조코비치는 “내 자녀 둘이 모두 경기장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했기에 오늘 우승은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