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파티' 측 "허지웅 '조급하다' 말한 이유 알게 돼 숙연해져"

by박한나 기자
2018.12.24 11:22:37

방송인 허지웅 (‘아모르파티’ 3회 방송 화면)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tvN ‘아모르파티’ 제작진이 허지웅의 쾌차를 빌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모르파티’ 제작진은 23일자 방송을 녹화할 당시에는 허지웅의 투병사실을 몰랐다며 그의 쾌차를 빌었다. 또 투병 중에도 녹화에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24일 오전 ‘아모르파티’ 제작진 측은 “스튜디오 녹화를 할 땐 허지웅 말(‘조급해졌다’)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했으나 투병 사실을 알고 그렇게 말하게 된 이유를 알게 돼 숙연해졌다. 다시 한 번 투병 중에도 끝까지 ‘아모르파티’의 모든 일정을 최선을 다해 소화해준 허지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쾌차해 어머니와 좋은 시간 보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전날 밤 방송된 ‘아모르파티’ 3회에서 허지웅은 그간 어머니에 반전 매력에 어쩔 줄 몰라했던 모습과 달리, 어머니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지웅은 “나는 그저 우리 엄마 좋으면 돼”라며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도 해본 적 없고 못한다. 힘들다는 얘기도 못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엄마 무릎 베개를 하고 누워서 울어보고 싶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은 줄 알았는데 세상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다. 그래서 조급해졌다. 빨리 어머니도 좋은 분 만나셨으면”하고 진심을 전했다.

방송인 허지웅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와 소속사 공식입장을 통해 투병 사실을 알렸다. 허지웅은 악성림프종의 하나인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아 당분간 항앙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