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PGA 커리어빌더챌린지 우승..세계랭킹 2위 확실

by주영로 기자
2018.01.22 10:41:36

존 람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커리어 빌더 챌린지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괴물’ 존 람(스페인)이 2017-2018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 빌더 챌린지(총상금 590만 달러·우승상금 106만2000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존 람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2언더파 266타 기록했다. 앤드류 랜드리(미국)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동타로 끝나 연장전에 돌입했고, 4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지난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차지한 이후 약 1년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 도약이 확실시 된다. 현재 3위인 존 람(평점 8.69)은 2위 조던 스피스(미국·평점 8.93)에 0.24점 차 뒤져 있다.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42점을 추가해 평점이 9.5점대 이상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1위 더스틴 존슨(평점 11.23)과의 격차도 1점대까지 좁혀질 전망이다. 존 람은 이어지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1월25~28일에서 대회 2년 연속 우승 및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재미동포 존 허(28)는 공동 3위(20언더파 268타)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보기 2개를 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2012년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린 존 허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4년 8월 바라쿠다 챔피언십 공동 3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강성훈(31)은 이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