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73분 출장' 볼튼, 리버풀에 0-1패

by송지훈 기자
2010.11.01 11:44:28

2010-11시즌 EPL 10라운드

▲ 리버풀전에서 상대 공격수 토레스와 볼다툼을 벌이는 이청용(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소속팀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의 패배를 막아내진 못했다.

볼튼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볼튼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0라운드 홈경기서 강호 리버풀(감독 로이 호지슨)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볼튼은 올 시즌 초반 10경기서 2번째 패배(2승6무2패)를 기록했고, 승점12점으로 10위 순위를 유지했다. 원정팀 리버풀은 올 시즌 3승(3무4패)째를 거두며 마찬가지로 승점12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12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청용은 볼튼의 오른쪽 날개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으며 후반29분 팀 동료 호드리고와 교체되기까지 날개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측면 돌파와 과감한 전진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틔워냈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으로 펼쳐졌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지속하며 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기싸움을 벌였다.



승부는 후반 막판에 갈렸다. 후반41분에 리버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감각적인 힐패스로 위험지역 정면에 볼을 넘겼고, 이를 미드필더 막시 로드리게스가 슈팅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볼튼은 남은 시간 동안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입고 만회골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득점자
막시 로드리게스(후반41분/리버풀)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 4-4-2
FW : 요한 엘만데르(후37.이반 클라스니치) - 케빈 데이비스
MF : 매튜 테일러(후42.로비 블레이크) - 파트리스 무암바 - 스튜어트 홀든 - 이청용(후29.호드리고)
DF : 폴 로빈슨 - 게리 케이힐 - 잿 나이트 - 그레타 스테인슨
GK : 유시 야스켈라이넨

▲리버풀(감독 로이 호지슨) 4-4-1-1
FW : 페르난도 토레스
AMF : 스티븐 제라드
MF : 조 콜(후17.다비드 은고그) - 라울 메이렐레스(후45.크리스티안 풀센) - 루카스 - 막시 로드리게스
DF : 폴 콘체스키 - 마르틴 스크르텔 -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 - 제이미 캐러거
GK : 페페 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