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컷뉴스 기자
2008.01.23 13:09:37
[노컷뉴스 제공] 베이징올림픽 남녀 핸드볼 아시아 예선 재경기가 29-30일 오후 7시 20분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일본 내에 '핸드볼 열풍'이 불고 있다. 이미 관심도는 스포츠 최고의 이벤트인 국가대표 축구팀의 A매치에 버금갈 정도다. 23일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일본 라디오인 닛폰방송은 남여 핸드볼 한일전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라디오에서 핸드볼 실황을 중계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일이다.
닛폰방송은 일본 국가대표 축구나 야구 등을 자주 중계 방송하지만 핸드볼 중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방송국은 원래 30일 남자 핸드볼 경기와 같은 시간대에 열리는 일본 축구대표팀-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을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핸드볼 경기 종료후 축구를 이어서 중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핸드볼이 축구 대표팀 경기까지 밀어낸 셈이다.
한편 대한 핸드볼협회는 1만명 가량이 입장하는 도쿄 요요기 국립실내체육관에 한국 응원단을 될 수 있으면 많이 들여보내 홈텃세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경기장 입장권을 3~4000장 정도 구매할 방침인데 응원단 모집이 과제다. 이를 위해 일본 현지에서는 문화관광부가 대사관을 통해 일본 교민이나 유학생으로 응원단을 모으고 있고, 국내에서는 협회와 문화부가 공조해 원정응원단 모집을 하고 있다.
일본 원정서포터를 모집중인 롯데 관광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오전까지 원정 응원을 신청한 이들은 20명 가량. 하지만 문의 전화 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이 관광업체가 목표로 삼고 있는 200명은 무난히 모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