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밴드 서동천 "서세원 아들로 불리는 거 지겹다"
by최은영 기자
2007.06.04 13:32:58
| | ▲ 5월30일 쇼케이스를 갖고 활동을 시작한 그룹 '미로밴드'의 리더 서동천(출처=서동천 홈페이지 미로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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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최근 밴드를 결성, 가수로 데뷔한 서세원 아들 서동천이 온라인을 통해 연예인2세로 사는 부담감을 털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서동천은 한 인터넷 연예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5월30일 데뷔무대를 가졌는데 밴드에겐 관심이 너무 없고 내 가족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미로밴드는 리더 미로(서동천의 예명)를 중심으로 2003년 결성된 이모코어(emo-core) 밴드. 보컬을 맡고 있는 미로와 기타의 쌩, 베이스의 재환 등 3인조로 구성돼 5월30일 서울 압구정동 킹콩극장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쇼케이스 현장에는 아들의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서세원 부부와 누나 서동주가 행사장을 찾았다.
하지만 서동천은 그날 가족들이 온 것을 두고 "오히려 화근이었다"고 허탈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연주가 시작됐는데도 다들 저희 엄마 아빠만을 찍는데 정신이 없었고 심지어 40분 가까이 밴드 전체가 미친 놈처럼 뛰어다니던 무대는 다 편집되고 가족들끼리 찍은 것만 화면에 잡혔다"고 직설적으로 서운함을 토로했다.
서동천은 또한 자신을 태진아 아들 이루와 비교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난 이루 형과 다르게 노래도 못하고 얼굴도 잘나지 못했다"며 "저도 이루형처럼 유명인의 아들이라 밝히지 않고 떳떳하게 데뷔하려 했는데 누가 어떻게 알아냈는지 기사를 올렸다"며 "미치고 황당할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서동천은 또 "저야말로 서세원 아들이라 불리는 게 지겹다"라며 "만나는 사람마다 제 이름보다 서세원 아들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미로라고 불렸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서동천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서동천의 음악에의 열정과 진솔한 면에 반했다"는 평.
하지만 일부에서는 "부모의 후광에서 벗어나고자 했다면 뮤직비디오에 어머니와 누나는 왜 등장한 것이냐"고 반문하는 네티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