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쿠리클럽 등 6팀, '튠업 24기 뮤지션' 선정

by윤기백 기자
2023.06.07 10:21:50

CJ문화재단, 창작자 지원사업 수상자 선정
권지애 감독 등 6인, '스토리업' 최종 수상
석혜미·강소연 등 3팀, '스테이지업' 영예

튠업 24기 뮤지션으로 최종 선정된 지소쿠리클럽이 지난달 31일 진행된 3차 실연 심사 현장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CJ문화재단)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CJ문화재단이 2023년 인디 뮤지션, 단편영화 감독,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의 최종 수상자 총 15명을 발표했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신인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뮤지컬 창작자 및 창작단체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 등 대중문화 소외영역의 젊은 창작자를 위한 주요 공모 사업을 중심으로 문화사회공헌을 통해 K컬처의 기반이 되는 건강한 문화생태계 구축과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의 사업별 공모 기간 동안 총 1626명의 신청이 접수돼 2010년 각 지원 사업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창작자들의 오프라인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관련 지원사업 공모에도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부터 지원 사업별로 최종 선정자에게 △튠업 뮤지션상 △스토리업 감독상 △스테이지업 작가상 및 작곡가상을 수여하며 창작자들을 응원하고 기념하는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먼저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은 총 775팀이 접수, 작년(727팀)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29:1의 경쟁률을 뚫고 민수, 범진, 지소쿠리클럽, 한로로, 크리스피(creespy), 힙노시스 테라피(HYPNOSIS THERAPY) 등 총 6팀이 올해 ‘튠업 24기 뮤지션’으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팀·솔로의 구분 없이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공모에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튠업 뮤지션들의 글로벌 진출 및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 팀 대상 신규 음반 또는 신규 음원 홍보영상 제작에 필요한 1500만원의 지원금과 더불어 ‘CJ아지트 광흥창’, ‘아지트 라이브’ 등 온·오프라인 공연 플랫폼을 활용한 기획 공연부터 글로벌 투어 및 중대형 공연 기회까지 뮤지션에게 필요한 맞춤형 혜택들이 주어진다.

지난 1일 2023 스토리업 수상자로 최종 선정된 신인 감독들이 ‘스토리업 감독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윤석, 이주용, 김규진, 이지형, 권지애, 장우재 감독.(사진=CJ문화재단)
신인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은 총 742편의 시나리오가 접수돼 123: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547편) 대비 35% 이상 증가한 수치로, 스토리업 지원 선정작이 청룡영화상 및 전년도 다수의 영화제 등에서 수상의 쾌거를 안는 등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공모작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올해 최종 지원을 받게 된 6명의 신인 감독은 ‘어느 날 아들이 새우가 되었다’의 권지애, ‘죽이는 한마디’의 김규진, ‘수학여행’의 이윤석, ‘Fish in the pool’의 이주용, ‘동해’의 이지형, ‘웃어 돼지야’의 장우재이다.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6명의 감독에게는 창작지원금 수혜는 물론, 시나리오 개발부터 촬영, 편집, 작품 완성까지의 전 과정에 기성 감독의 1:1 멘토링이 제공된다. 여기에 포스터 제작 등 후반작업과 국내외 영화제 출품 지원, 국내 시사회 개최 등 작품 완성 이후에도 다방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해는 작년 ‘스토리업’ 선정 감독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영화 편집 멘토링을 1회에서 2회로 확대했으며, 멘토링에는 ‘소울메이트’의 민용근 감독, ‘장산범’의 허정 감독, ‘미쓰백’의 이지원 감독 등 총 6인의 감독이 참여해 후배 감독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지난달 2일 진행된 ‘2023 스테이지업 최종 수상자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창작자들이 축하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홍준, 윤지영, 석혜미, 강소연, 임예진, 이다민 작가·작곡가.(사진=CJ문화재단)
뮤지컬 창작자 및 창작단체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은 석혜미 작·강소연 작곡의 ‘까마귀 숲’, 윤지영 작·강홍준 작곡의 ‘도담도담’, 이다민 작·임예민 작곡의 ‘프라테르니테’ 등 총 3팀을 수상 팀으로 선정했다.

수상 팀에게는 뮤지컬 창작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작지원금과 함께 기획 개발 워크숍, 내부 리딩, 창작 공간, 홍보·마케팅 등 작품 완성과 시장 진출까지의 단계별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작년에 신설되어 각광받았던 작품별 전담 PD 1:1 매칭 제도를 올해도 진행하여 작품 개발부터 내년 상반기 예정된 리딩 쇼케이스까지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CJ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창작자들이 매년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도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CJ의 강점인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대중문화 소외영역의 창작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문화사회공헌을 펼치며, 국내 문화산업의 다양성 확대와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