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2' 다니엘 헤니 "상황 설명 역할…편집·리듬 모두 놀라워" [일문일답]

by김보영 기자
2023.02.15 09:26:0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월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민 영화 ‘서치2’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배우 다니엘 헤니와 나눈 심층 인터뷰 영상 및 인터뷰 전문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다.

다니엘 헤니는 ‘서치2’에서 FBI 수사관 일라이자 박 역할로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인 바, 인터뷰 영상 및 전문을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극장 관람을 독려했다.

다니엘 헤니는 먼저 자신이 소화한 ‘일라이자 박’ 캐릭터에 대해 FBI 법률 담당관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일라이자 박’은 사건의 상황을 관객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전해 새로운 스타일의 FBI 조사관 캐릭터로 돌아왔음을 전했다. 그는 ‘서치2’의 윌 메릭, 니콜라스 D. 존슨 감독의 제안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며 “‘서치’ 3편을 만든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 고 제작진을 향한 신뢰를 표현했다.

이어지는 Q&A에서도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서치2’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묻자 “‘그레이스’가 납치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처음 보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고 전하며 영화를 보는 모두가 딸 ‘준’의 감정에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서치2’는 최고의 제작진이 모여 진심을 다해 만든 영화”라며 “편집, 리듬, 모든 것이 놀랍다. 영화를 보신다면 러닝타임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치2’는 ‘서치’(2018)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로, 대학생 딸이 최첨단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여 여행 중 실종된 엄마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렸다. 영화의 주역 다니엘 헤니의 심층 인터뷰 영상과 함께 스페셜 인터뷰를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화제작 ‘서치2’는 오는 22일(수) 개봉한다.

Q. <서치 2>에서 맡으신 ‘일라이자 박’ 캐릭터 소개 부탁 드립니다.

다니엘 헤니: 그는 FBI 법률 담당관으로 ‘준’의 엄마인 ‘그레이스’에게 벌어진 일을 추적하고 있는데, 그 사건과 주인공을 이어주는 인물입니다. 그는 사건의 상황을 관객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라이자 박’은 점잖은 사람이고, 다소 조용한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매우 놀라거든요. 이러한 점에서 그는 흥미로운 캐릭터입니다. 요원 역을 연기한 적이 여러 번 있는데, 그 인물들과 달랐습니다.

Q. 다른 작품 속 형사 캐릭터와 비교했을 때 ‘일라이자 박’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다니엘 헤니: ‘일라이자 박’은 수사가 진척되는 상황과 영화의 핵심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준’이 ‘일라이자 박’과 연결될 때마다 관객들은 ‘준’의 입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함께 알게 됩니다. ‘준’은 혼자서 정보를 수집하고,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알아내지만 그녀가 공식적으로 알게 되는 정보는 모두 ‘일라이자 박’이 알려주는 것이죠. 그래서 ‘일라이자 박’을 연기한 저 또한 영화의 전체적인 방향을 알고 순간마다 ‘일라이자 박’의 상황이 어떤지 잘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어요.

Q. <서치 2>에 합류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다니엘 헤니: 전작 <서치>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서치>에서 존 조 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걸 보고 정말 기뻤어요. 복잡미묘한 면을 표현해낸 대단한 연기였습니다. 아주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고, 영화가 큰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기뻤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작진이 캐스팅 제안을 해줬을 때 고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서치> 시리즈만의 촬영방식이 궁금했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보니, 정말이지 주옥같은 예술작품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치 2>는 흥미진진하고 기술적인 면에서 지금의 현실을 아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편집 감독님의 역량이 뛰어났고 감독님 두 분도 대단했어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예요. <서치> 3편을 만든다면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Q. <서치 2>를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다니엘 헤니: 이런 적은 처음이었어요. 처음 촬영했던 장면이 주차장을 걸어가면서 ‘준’과 영상 통화하는 장면이었는데, 그때 제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었습니다. 영화 촬영용 대형 카메라를 직접 들고, 카메라를 들여다보면서 연기했어요. 혼자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다 보니, 제가 출연하는 부분을 연기할 때 감독님이 ‘준’ 역의 스톰 리드가 먼저 촬영한 부분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면 저는 스톰 리드의 연기와 감정선에 따라 최대한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도록 연기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준’ 역을 맡았던 배우 스톰 리드를 직접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혼자 촬영하며 연기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상대 배우 없이 연기하다 보니 늘 제작진에게 의지했는데, 감독님 두 분이 정말 뛰어난 분들이라 촬영 내내 두 분께 많이 의지했습니다.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Q. <서치 2> 윌 메릭, 니콜라스 D. 존슨 감독과 함께 한 소감

다니엘 헤니: 두 감독님은 자신만의 색깔이 확고해요. 열정이 넘치고 굉장히 활기찬 성향이라, <서치 2>와 같이 신선한 스타일의 영화를 연출하기에 최적인 분들이죠. 두 분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연기하고 시도할 수 있도록 독려하면서도 그들이 원하는 장면을 위해 섬세한 디테일을 추가했습니다. 배우로서 굉장히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던 환경이라, 무척 즐겁게 연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서치 2>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추천한다면?

다니엘 헤니: 영화 초반에 ‘그레이스’가 여행을 떠나자, ‘준’이 친구들과 파티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후에 이어질 영화 스타일과 분위기를 형성하는 장면이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도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넘치는데 관객 분들이라면 이제 무언가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걸 추측할 수 있죠. 그리고 ‘그레이스’가 납치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처음 보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너무나도 충격적입니다.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인 것 같아요. 또한 ‘준’이 콜롬비아에서 도움을 주는 ‘마르코’와 통화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마르코’가 ‘준’의 요청에 따라 엄마 ‘그레이스’와 여행에 동행한 ‘케빈’이 들른 철물점에 가서 그들이 자물쇠를 샀다는 걸 알려주는데, 이 장면 또한 오싹합니다. 예측이 어려운 영화다 보니, 이러한 장면들을 통한 퍼즐 맞추기가 재미있어요.

Q. <서치 2>만의 매력포인트

다니엘 헤니: CCTV의 경우에는 늘 감시되고 있지만 동시에 늘 감시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도움이 될 수 있죠. 정말 환상적인 영화이고 무척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예요.

Q. <서치 2>를 기다리는 관객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다니엘 헤니: <서치 2>는 최고의 제작진이 모여 진심을 다해 만든 영화예요. 편집, 리듬, 모든 것이 놀랍습니다. 영화를 보신다면 러닝타임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지금 관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