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첫 공식 솔로앨범 '인디고'로 글로벌 히트칠까

by윤기백 기자
2022.12.02 08:45:59

2일 오후 2시 전 세계 동시 발매
타이틀곡 '들꽃놀이' 등 10곡 담겨
"스스로 큐레이팅한 전시 같은 앨범"
음악·미술 경계 초월한 협업 기대감

(사진=빅히트 뮤직)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의 첫 공식 솔로앨범 ‘인디고’(Indigo)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오랜시간 기다려온 RM의 첫 솔로앨범인 만큼, 이번 앨범으로 써내려갈 그의 새로운 행보에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M은 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인디고’의 전곡을 발표한다. ‘인디고’는 지난 2018년 10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모노.’(mono.) 이후 약 4년 만의 RM의 개인 앨범이다. RM은 이번 솔로 앨범에 솔직한 생각과 고민, 여러 단상을 담았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물론이고, 개인 작품을 통해서도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전해 온 RM은 그간 달라진 성향,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 ‘모노.’ 전반에 깔렸던 흑백 분위기와 대비되는 색감인 ‘인디고’를 선택해 앨범 곳곳에 입혔다.

RM은 색감 외에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을 감정을 표현했다. 앞서 RM의 SNS를 통해 공개된 ‘인디고’ 포토에는 청바지와 데님셔츠를 입은 RM을 중심으로 옆에 놓인 의자에 청바지가 쌓여 있고, 벽에는 RM이 평소 존경하는 고(故) 윤형근 화백의 작품 ‘청색’이 걸렸다. 음악과 미술을 잇는 앨범임을 드러내는 동시에 앨범 제목인 ‘인디고’가 있는 그대로 표현됐다.

RM은 ‘인디고’의 전곡 작사·작곡부터 앨범의 콘셉트 및 디자인, 구성, 뮤직비디오 기획에 이르기까지 앨범 작업 전반을 이끌었다. 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뮤지션들과의 호흡과 더불어 음악과 미술의 연결이라는 ‘경계를 초월한’ 협업을 성사시켰다.



‘인디고’에는 총 10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들꽃놀이’(with 조유진)를 비롯해 ‘Yun’(with Erykah Badu), ‘Still Life’(with Anderson .Paak), ‘All Day’(with Tablo), ‘건망증’(with 김사월), ‘Closer’(with Paul Blanco, Mahalia), ‘Change pt.2’, ‘Lonely’, ‘Hectic’(with Colde), ‘No.2’(with 박지윤) 등이다. RM은 DOCSKIM, 피독(Pdogg), 혼네(HONNE), 이이언(eAeon), 은희영(john eun) 등 실력파 프로듀서와 손잡고 앨범을 완성했다.

또 10곡 중 8곡에는 체리필터 조유진, 에리카 바두, 앤더슨 팩, 에픽하이의 타블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영국 싱어송라이터 마할리아, R&B 힙합 뮤지션 폴 블랑코, 싱어송라이터 콜드, 싱어송라이터 박지윤 등 화려한 피처링진이 참여해 곡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RM은 1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첫 공식 솔로앨범 발매를 앞둔 소회를 밝혔다. RM은 “음악을 시작한 지 어언 15년, 20대의 마지막 달에 제 1집이 나오게 됐다”며 “이번 앨범은 내가 스스로 큐레이팅한 전시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첫 솔로 앨범에 많은 분이 참여하셔서 조금 의아하셨을 수도 있다”며 “그분들과 저의 융화를 봐주신다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RM은 ‘인디고’를 발매하고 소규모 공연,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인잡’ MC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