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김제덕·안산, 양국 혼성 단체전 8강 진출

by임정우 기자
2021.07.24 13:07:09

김제덕.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양궁이 2020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경북일고)과 안산(광주여대)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 단체전 첫 경기 16강전에서 루만 샤나-디야 시디크 조(방글라데시)를 6-0(38-30 35-33 39-38)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부터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대표팀 남녀 막내인 김제덕과 안산은 이 경기가 자신의 올림픽 토너먼트 데뷔 무대였으나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제덕은 1세트에 첫발 9점을 맞췄다. 이어 사대에 오른 안산은 보란 듯이 10점을 쐈다. 방글라데시 선수들은 차례로 8점과 5점을 쐈다. 1세트부터 38-30으로 크게 앞서며 기선제압을 한 김제덕과 안산은 내리 두 세트를 더 따내며 여유 있게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대만을 5-3으로 꺾고 올라온 인도의 프라빈 자다브-디피카 쿠마리 조(인도)와 오후 2시 34분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인도를 물리치면 준결승에서 멕시코-영국 경기 승자와 만난다.

한국과 결승 대결이 점쳐졌던 2번 시드 미국, 3번 시드 일본은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한국 킬러’로 불리는 남자양궁 강자 브래디 엘리슨과 매켄지 브라운이 조를 이룬 미국은 인도네시아의 리아우 살사빌라-디아난다 초이루니사 조에 4-5로 졌다.

일본의 히로키 무토-아즈사 야마우치 조는 프랑스의 장샤를레스 발라동-리사 바르벨렝 조에 3-5로 패했다. 미국과 일본이 조기 탈락한 만큼 한국 양궁의 첫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