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피홈런-타선 침묵에 눈물...시즌 3패째(종합)

by이석무 기자
2018.09.12 11:37:26

LA 다저스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이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5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메이저리그 야구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3실점한 뒤 0-3으로 뒤진 5회말 대타 체이스 어틀리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1-3으로 패했고 류현진은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지난 달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4승째를 거둔 뒤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은 삼진도 6개 잡았지만, 홈런 2방에 무너졌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허용한 것은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 137일 만이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6에서 2.42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후 호세 페라자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뒤 다음타자 스쿠터 지넷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유지니오 수아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뒤 필립 어빈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없이 1회를 마쳤다.



하지만 류현진을 괴롭힌 것은 피홈런이었다. 류현진은 0-0이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랜던 딕슨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140㎞짜리 컷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통타당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스콧 셰블러에게 145㎞ 몸쪽 직구를 던지다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5회말에도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셰블러와 페라자에게 내야안타와 좌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지넷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게속된 무사 1, 3루에서 류현진은 수아레스와 어빈을 유격수 앞 병살타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후 타석에서 대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모두 마쳤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교체된 뒤 6회초 작 피더슨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는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로 나선 저스틴 터너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는 바람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